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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한국 경제 2대 암초…독버섯 귀족노조·척박한 창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1157
내용
한국 경제 2대 암초…독버섯 귀족노조·척박한 창업환경
기사입력 2015.08.17 21:35:07 | 최종수정 2015.08.17 21:59:52

◆ 경영학회 학술대회 / 통합경영학회, 경영학자 설문 ◆ 



한국 경영학자 2명 중 1명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창업 기반과 강성 노조를 지목했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해 중소기업과 창업을 활성화하는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이 아직 요원하고, 귀족노조들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면서 경제 전반에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경영학회는 17일 여수 엑스포에서 개막한 제17회 경영 관련 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학자 2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28.9%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중기와 창업 기반 취약`을 꼽았다. 이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균형 발전을 위해 달성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임채운 경영학회장은 "대기업들이 폐쇄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다 보니 시장이 경직돼 있다"며 "샤오미가 자체적으로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듯이 우리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노조 등 노동시장 경직화`를 꼽은 경영학자가 2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11.4%), 중국과 일본 사이 넛크래커가 된 대외 상황(8.5%)을 꼽은 경영학자들도 적지 않았다. 

경영학자들은 청년실업에 대한 해법으로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2.5%가 `벤처나 신사업 적극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이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모아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비즈니스모델을 하도록 권장하는 취지와 일치한다. 임금피크제 등을 통한 세대 간 일자리 나누기(12%)와 민간 기업의 청년고용 의무제(12%)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경영학자들은 투기자본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기자본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4명 중 3명꼴인 73.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장치를 묻는 질문에는 포이즌필(24.6%), 차등의결권(22.5%)이 각각 1·2순위로 꼽혔다. 

[기획취재팀 = 서양원 산업부장 / 박진주 기자 / 윤원섭 기자 / 전범주 기자 / 김태준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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