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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성공적 ESG경영 전제조건은…주주·소비자·협력사 간 조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18
첨부파일0
조회수
856
내용

"성공적 ESG경영 전제조건은…주주·소비자·협력사 간 조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이론 창안자가 본 ESG

매경·성공경제硏·경영학회
지속가능경영포럼 주최

프리먼 美버지니아대 교수
"이해관계자, 이익만큼 중요"

  • 정승환 기자
  • 입력 : 2022.03.16 17:06:53  수정 : 2022.03.16 19:56:55
◆ ESG 경영현장 ◆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미나에서 ESG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셋째부터)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한상만 한국경영학회장,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김재구 명지대 교수, 정연승 단국대 교수, 김성한 DGB생명 대표. [김호영 기자]
사진설명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미나에서 ESG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셋째부터)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한상만 한국경영학회장,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김재구 명지대 교수, 정연승 단국대 교수, 김성한 DGB생명 대표.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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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미나가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세미나는 매일경제와 성공경제연구소, 지속가능경영포럼,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했고,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세미나는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에드워드 프리먼 미국 버지니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프리먼 교수는 이해관계자 이론의 창안자로, 이날 영상을 통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1984년 이해관계자 이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해관계자 관리와 전략적 접근을 강조해왔으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포용적(Inclusive) 자본주의와 같은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논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나 전략적 CSR(사회적 책임)와 같은 접근도 프리먼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사고의 틀에서 설명될 수 있다. 이해관계자에는 주주, 채권자, 임직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 등이 포함돼 있다.

프리먼 교수는 "양심적인,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이 생존의 전제 조건이자 성공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며 "목적, 이해관계자, 윤리, 가치, 사회 문제 해결 등이 이익만큼 중요한 개념이 됐으며, 앞으로 이 모든 개념이 이익 창출과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화음'을 강조한다. 프리먼 교수는 "위대한 기업을 세우는 비법은 서로 화음을 이룰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를 같은 방향으로 향하도록 하는 기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최근 ESG경영 확산과 더불어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현실적으로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충돌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한국경영학회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경영연구회를 구성했으며, 특히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시장 메커니즘의 접목, 이해관계자 간 이해충돌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기업가치는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과 연관성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에 인센티브가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 한국경영학회 학술대회 주제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경영의 구현(ESG, A Road to Stakeholder Capitalism)'이다.

기조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교수는 "보수 진영에서는 프리먼 교수를 사회주의자라 하고 진보 진영에서는 마케팅 술책을 교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둘 다 부당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ESG경영은 이익 극대화가 아닌 회사, 종업원, 주주, 지역사회, 비즈니스 파트너 모두 만족하는 이익 최적화"라며 "ESG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존재하는데, 그들을 설득하고 ESG경영에 동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현실적 실행을 위해서는 이사회 중심 경영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 광운대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의 부가가치는 한 기업의 역량이 아닌 기업 생태계의 역량에 의해 좌우된다"며 "기업 생태계가 지나친 단기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집단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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