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내용
신임 유관희 경영학회장 "우리 기업환경은 나눠먹는데 익숙"
"리더십은 따르는 사람들이 자기들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끔 해준다고 느낄 때, 공정하게 평가받고 대우받는다고 느낄 때, 스스로 많은 것을 계발하고 있다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입니다.".
지난 17일 고려대에서 새 경영학회장에 취임한 유관희 고려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의 확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도 이제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고 다급해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리더십 변화와 함께 경영학적 주제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앞으로는 학회 홈페이지 토론방을 활성화해 사이버 공간에서라도 경영학자들 생각을 모으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라며 "경영학자들을 대표하는 소위 `집단지성`이 생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영자대상을 수상한 구자홍 회장이야말로 변화된 리더십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구자홍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각 부문에 전문경영인 회장 제도를 도입하여 권한과 책임을 과감히 이양했다"며 "특히 진정한 노사 존중 문화를 정착시킨 공로가 크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능력 위주 인재 발탁에 소극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경영환경이 아직도 `똑같이 나눠먹기`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그는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좀 떨어지는 사람은 끌어줄 줄 아는 성숙된 사회로 발전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일"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 신성장동력에 대해 유 회장은 "신소재, 에너지, 친환경 제품, 생명공학, 의약, 우주항공 등 앞으로 다가올 미래 환경에 부합하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다만 너도나도 다하는 `백화점식 개발`보다는 핵심 역량에 기초한 선택과 집중이 더 강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문일호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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