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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성장의 한계` 직면한 한국기업…`창업가 정신` 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932
내용
`성장의 한계` 직면한 한국기업…`창업가 정신` 되살려 이겨내라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세미나
기사입력 2016.10.18 17:42:55 | 최종수정 2016.10.18 22:14:52

◆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 한국경영학회 창립 60주년·매일경제 창간 50주년 ◆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7개의 별이 된 기업들은 하나같이 창업주 세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이라는 좁은 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날 헌액식에 앞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7개 기업에 대한 기념세미나가 열렸는데, 헌정 기업들의 성장 궤적과 성공 비결을 사례 발표를 통해 분석한 자리였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전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에 대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혁신`을 비결로 꼽았다. 이를 통해 `양` 중심 경영에서 `질` 중심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첨단산업인 D램 반도체에서의 세계 1등 경험을 정보통신(휴대전화), 플래시메모리, 디스플레이패널까지 확장시켜 세계 1등 전자회사로 떠올랐다.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기민함과 도전 정신이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만든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확립한 품질 경영·글로벌 경영이 글로벌 5위의 자동차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하영원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선정위원장)가 발표했다. 그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가 SK텔레콤의 파이어니어 정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동통신 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했던 SK가 이동통신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경영철학에서 찾은 것이다.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유창조 한국경영학회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황은연 포스코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남기명 E1 상무(남덕우 전 총리 차남). [김재훈 기자]

연강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LG화학의 역사를 `도전·창조·변화`로 정의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에서 시작된 락희화학이 구자경 2대 회장, 구본무 3대 회장을 거치면서 세계 5위 화학회사이자 일류 배터리회사가 된 바탕에 이런 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김진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창업 리더십을 주목했다. 김 교수는 `제철보국 : 철은 곧 국가다`라는 리더십이 한국 최초의 제철소이면서 글로벌 철강 회사인 지금의 포스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창조적 사업 다각화`로 사실상 제2의 창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광호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1993년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CJ제일제당으로 출발한 CJ그룹은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콘텐츠 분야로 다각화에 성공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류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모레퍼시픽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송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미와 건강` 분야를 사업 도메인으로 선정해 24개 계열사를 6개로 줄이는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지금의 고속 성장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공직자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아들인 남기명 E1 상무가 이날 대리수상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1세대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으로 대한민국은 여기까지 왔고 다시 한번 그런 기업가정신을 살려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창조 한국경영학회장은 "기업가들이 투지와 기개를 가지고 험난한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경제를 개척해 나가고 그 정신을 모두에게 전파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우리나라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경영학회 회원 232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차 후보가 선정됐고 이를 바탕으로 선정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7개 기업과 7인의 기업가가 결정됐다. 

하영원 교수는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기업, 기업인, 그리고 관료들은 누구이며,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그 같은 발전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밝혀 교훈과 희망을 던져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혁신과 도전의 실마리를 과거의 경험에서 찾아내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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