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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한국경영학회 경영자대상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1011
내용
한국경영학회 경영자대상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15년간 혁신 이끈 `보험계 화타`
기사입력 2013.02.24 19:56:39



서울 안암동 고려대 수펙스홀에서 지난 22일 열린 `제26회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유관희 경영학회장(고려대 교수ㆍ왼쪽)이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숨이 턱턱 막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 히말라야 칼라파타르봉 정상에서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지난해 4월 13명 직원과 함께 히말라야 칼라파타르봉(해발 5550m)을 등정하고 돌아왔다. 전문 등산인이 아닌 일반 직장인들이 단체로 고산 등정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처음에는 그렇게 힘들 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코리안리 임직원들은 박 사장과 함께 지리산부터 설악산까지 1박2일 백두대간 산행을 10년째 해 왔기 때문에 등산이라면 일가견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정말 죽다 살아났다"고 말했다. "3000m, 4000m, 5000m 등 고비고비마다 죽을 정도로 힘들었죠. 기압이 낮아 배가 볼록하게 나오고 머리는 쪼개지듯이 아프고…. 이 고통을 없애려면 하산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때 머리를 탁 하고 치는 생각이 있었죠. 바로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욕심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것." 

박 사장은 지난 22일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한 `한국경영학회 동계 통합학술 심포지엄`에서 `제26회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25년 공직생활 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파산 직전의 코리안리(당시 대한재보험) 사장에 취임해 고강도 경영혁신으로 회사를 연평균 12% 이상 고성장시키며, 현재 세계 10위ㆍ아시아 1위 재보험 회사로 발전시킨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보험계의 화타`로 불리는 박 사장은 금융계 사상 최초로 대표이사를 5연임하면서 1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사장은 히말라야 등반에서 느낀 점으로 △헝그리 정신 △환경 적응 △동료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다윈은 가장 우수한 종자는 힘센 종자가 아니라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자라고 했습니다. 환경 적응이 기업경쟁력 핵심이라는 것을 이번 히말라야 등반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그는 이어 "모든 조직에서 혼자 하는 일은 없다"며 "히말라야에서 보니까 동지 의식을 갖고 서로 독려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모두 협력해서 힘을 합칠 때 시너지가 나온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회고했다.

 
박 사장은 기업에는 `지덕체(智德體)`보다 `체덕지`를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말하는 체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건강한 사람을 말한다"며 "올바른 육체와 정신이 기업 발전과 혁신을 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재상은 이른바 `야생경영론`으로 업계 전반과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체력, 정신력, 실력을 바탕으로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변하고 혁신하는 끈질긴 생존 본능을 키우십시오." 

[고재만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4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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