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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한국 경제 재도약 이끌 3대 키워드…中시장·서비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1078
내용
한국 경제 재도약 이끌 3대 키워드…中시장·서비스업·청년일자리
前·現·차기 경영학회장에게 듣는다
기사입력 2015.08.18 17:51:01 | 최종수정 2015.08.18 19:18:10

◆ 경영학회 학술대회 ◆ 


제17회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 참석한 전·현직·차기 경영학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이장우 전 경영학회장(경북대 교수), 임채운 현 경영학회장(서강대 교수), 유창조 차기 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 [이승환 기자]

제조업 중심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는 상황이다. 여기서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제적 실패를 맛볼 수 있다.(이장우 전 경영학회장) 

현재 중소기업 육성정책은 생존에 초점을 두는 `안전판` 위주의 사업이다. 앞으로 자생력을 강화하고 성장 사다리로 올라타는 `성장판`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임채운 현 경영학회장) 

한국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장기적 측면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기업가들의 과감한 투자 의지가 필요하고 이를 증진시킬 법과 규제의 보안이 요구된다.(유창조 차기 경영학회장) 

한국경영학회를 대표하는 전·현직, 차기 경영학회장 3인이 18일 제17회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만나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재도약을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성장동력 고갈, 기업가정신 부재, 규제 중심의 정책 등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심인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성장은커녕 역성장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채운 현 경영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우리나라는 현재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고 있으며, 고용 정체와 고령화로 인해 일본식의 장기 불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창조 차기 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은 "작년 세월호, 올해 메르스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고 수출 경쟁력 약화, 내수 부진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대통령 임기가 반을 넘기면서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제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이장우 전 경영학회장(경북대 교수)은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중국 제조업과의 직접 경쟁보다는 상호보완적 관계 설정이 가능한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며 "반도체 등 격차가 존재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보 및 전략의 유출을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 "서비스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의 성장동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는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통해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의 경우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 중후장대(重厚長大)형의 중화학공업 위주에서 경박단소(輕薄短小)형의 하이테크 산업 중심으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은 역량 개발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 교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적 보완"이라며 "중소기업 간 및 대기업과의 협력모델 유도, 글로벌 시장 진출 유도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담보대출(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임 교수는 "금융정책을 통한 부동산 경기 부양은 투기 과열 조장과 가계부채 급증의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했고, 이 교수는 "내수시장 진작이 필요한 시기에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찬성했다. 유 교수는 의견을 유보했다. 

[기획취재팀 = 서양원 산업부장 / 박진주 기자 / 윤원섭 기자 / 전범주 기자 / 김태준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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