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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방향: 의무에서 선택으로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149
내용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방향: 의무에서 선택으로 그리고 성장 동력으로
기사입력 2016.11.18 20:12:38 | 최종수정 2016.11.22 21:36:50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의무에서 선택으로 바뀌어 왔고 최근 들어 사업기회의 발견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발전되고 있다.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참여와 협력’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지위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들은 확장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기업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미래 치열한 경쟁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기업의 CSR은 기업이 야기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의무적 활동에서 기업이 창출한 이윤을 사회에 재투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향상(소외계층 및 빈곤층 지원)시키는 선택적 활동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이라는 개념이 제안되면서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면서 경제적 성과를 함께 창출하는 활동으로 진화 발전되고 있다. CSV는 그 개념이 제안되었을 때 개념은 좋지만 개념이 모호하여 실현가능성은 높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테슬라라는 혁신적인 기업이 등장하고 각광받으면서 CSV는 실현가능한 개념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테슬라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전기자동차가 상용화하면서 기업 혁신성의 가치를 주가로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가 제안하는 모델들에 대해 가망고객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슬라는 기존의 자동차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승차경험을 제공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야기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사례는 공유가치창출의 모범적인 사업 모델이다. 전 세계 소비자가 인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서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공유가치창출 모델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방향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은 비전과 사명감을 새롭게 재무장해야 한다. 과거 기업의 역할은 이윤창출을 통한 사회 기여이었지만, 미래 사회에서 기업의 목적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있어야 한다.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이게 그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활동이 얼마나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가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에서 기업은 사회문화적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둘째, 기업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영역을 탐색할 수 있다. 과거 자선형 또는 박애적 사회공헌활동의 한계점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점에 있었다. 기업이 사업을 전개하면서 자신의 전문적인 역량을 활용하게 되면 새로운 사업은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사업들은 생산성 혁신형, 미래사업 개발형 등으로 진화될 수 있다. 

셋째, 기업의 제품이나 소비자가 관심을 갖고 호응할 수 있는 이슈를 개발할 수 있다. 고객은 명분 있는 사업에 참여하기 원하고 제품을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특히 명분 있는 사업엔 고객들도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객과의 공동창조(co-creation)는 미래 마케팅 활동의 핵심개념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은 고객과의 감정적 결합이라는 성과도 가져다줄 것이다. 

넷째, 기업은 다양한 구성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산업이 융복합화 되는 시대에 기업은 이제 독자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사업의 가치사슬에 있는 모든 기업들과의 협력 경영을 통해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융복합 시대에선 경쟁자도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다섯째,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시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탐색할 수 있다. 기업은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해당 국가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과의 감정적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이는 미래 사업의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다. 

한국의 경제는 안보문제, 저성장의 일상화 및 사회적 갈등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이러한 시기에 기업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기업은 창의성과 혁신성을 발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업이 미래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기회를 찾기 원한다면, 사회가 처한 다양한 문제점을 재조명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기업의 전문성을 확보해 보자. 그러면 제 2의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등장하게 될 것이다. 

[유창조 한국경영학회 회장/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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