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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상생이 성장으로…현대百, 토속식품에 브랜드 입혀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192
내용
상생이 성장으로…현대百, 토속식품에 브랜드 입혀 매출 `쑥`
공유가치 창출 사례 공유한 `CSV 세미나`
"대기업·中企 상생 통해 기업생태계 대전환을"…재작년 설립 `CSV 소사이어티` 사회인식 높여
기사입력 2015.08.17 19:59:41 | 최종수정 2015.08.17 21:11:48

◆ 경영학회 학술대회 ◆ 


17일 사흘간 일정으로 전남 여수에서 개막한 `제17회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 일환으로 열린 `공유가치창출(CSV) 세미나`에 참석한 경영학자들이 강연자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토하(민물새우)를 천일염에 3개월간 숙성시켜 양념을 더해 만든 토하젓. 현대백화점 특화 브랜드 `명인명촌` 담당자는 오랫동안 토하젓 장인을 수소문한 끝에 김동신 씨(67)를 소개받았다. 

그러나 이 담당자는 김씨가 거주하는 전남 강진군 옴천면까지 여러 번 찾아갔으나 계속 거부당했다. 단순한 이익을 위해 대기업에 납품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담당자는 4개월 동안 명인명촌은 단순한 납품이 아닌 `공생`이라고 설득한 끝에 2013년 여름 토하젓을 론칭할 수 있었다. 

명인명촌은 현대백화점이 2009년 5월부터 국내 지역별 명인들이 손수 만드는 토속식품을 소개하는 특화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의 전용 숍을 통해 지역 생산자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식품위생 관련 컨설팅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국 32곳의 명인 62명이 만드는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론칭 당시 4억원이던 매출은 약 18배 성장해 올해 70억원을 넘기며 기업의 성공적인 `공유가치창출(CSV)`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17일 사흘간 일정으로 전남 여수에서 개막한 제17회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CSV 소사이어티, 한국중소기업학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CSV 세미나`가 열렸다. 

올해는 `공유가치 창출과 동반성장`을 주제로 현대백화점 등 우수기업 사례와 관련 연구가 발표됐다. 

매일경제, 한국경영학회,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 수단이자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편으로 CSV를 주목해 2013년 8월 `CSV 소사이어티`를 창립했다. 창립 이후 20개가 넘는 기업, 기관, 회원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해 왔다. 여러 차례 기업들의 모범적인 CSV 사례를 공유하고 이론과 실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이를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SV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이 단순히 돕는 차원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되면서 등장했다. CSV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통합 창출한다는 점에서 CSR와 차이가 있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한다. 

기조강연에 나선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면서 "네트워크 시대 이점을 활용해 대기업의 장점과 중소기업의 신축성·유연성이 결합한 기업 생태계의 대전환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재은 산업정책연구원장은 "국내 기업들은 전통적인 CSR 활동보다는 전략적 CSR나 사회환경적 비즈니스로 연계해 CSV를 실천하려는 비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CSR를 고도화해서 사회환경적 위기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발제에 나선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국내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협력이 CSV 모델인데, 아쉽게도 그동안 무시돼 왔다"며 CSV 이론과 현실 간 괴리를 지적했다. 

강경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팀장은 기업의 CSV 활동과 사회적기업 모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 하지만, CSV는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 실현을 더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백화점과 함께 성공적인 공유가치 창출 기업으로 한국암웨이가 선정됐다. 한국암웨이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건강 분야 지식 나눔 등 그동안 자사가 실천해온 공유가치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는 "미국 본사 제품을 하나 출시할 때마다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도 하나씩 출시했다"고 말했다. 또 전문성을 살려 암웨이코리아는 국민 건강의 전반적 향상을 위해 한국영양학회가 개발하는 `어린이영양지수(NQ)`를 기획해 후원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 서양원 산업부장 / 박진주 기자 / 윤원섭 기자 / 전범주 기자 / 김태준 기자 / 조희영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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