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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통합경영학회 / 최우수논문- 소득·교육 등 '삶의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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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5
내용
[통합경영학회 / 최우수논문] 소득·교육 등 `삶의 질` 높을수록 기부 늘었다
문진주(인천대 경영학부 강사)·홍기용(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기사입력 2015.08.21 04:02:00

◆ 통합경영학회 / 매경 우수논문상 ◆ 



19일 여수 엑스포에서 열린 `경영관련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매경우수논문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천 경영학연구회 편집위원장, 박기남 건국대 박사과정, 오세경 건국대 교수, 문진주 인천대 경영학부 강사,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박재현 매경미디어그룹 상무, 안연신 서울대 경영대학 석사과정, 이승윤 홍익대 교수, 임채운 경영학회장. [이승환 기자]

한국의 척박한 기부 문화에 대한 성토는 오랜 세월 이어져 왔다. 특히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성공한 기업가들의 거액 기부를 비롯해 개인 기부 비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기부가 일상에 자리 잡은 기부 선진국인 미국과 자주 대조된다. 최근 들어 개인의 기부 동기를 고양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며 기부를 통한 민간 주도의 복지 재원을 마련하고 활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진주 인천대 경영학부 강사와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개인의 기부 욕구를 촉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세 및 비조세 요인이 개인 기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펴내 통합경영학회 매경우수논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논문은 기부금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세 요인과 비조세 요인으로 구분하고 각각이 개인의 기부 참여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는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이용해 2006~2014년 9년간 데이터를 실증 분석했다. 

논문은 크게 개인의 기부 참여와 기부 금액 결정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세 요인인 기부가격(기부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과 비조세 요인으로 나눴으며, 비조세 요인을 △사회심리 요인(만족도) △경제적 요인(소득) △경험적 요인(종교) △인구통계적 요인(교육수준, 연령, 성별, 가구원 수 등)으로 세분화했다. 다섯 가지 요인은 모두 기부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조세 요인 변수인 기부가격이 낮을수록 사람들이 기부에 활발하게 참여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기부에 대한 조세 지원이 있는 경우 기부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연구에서는 이런 할인 효과에 기부자들이 반응해 기부가격이 1% 증가할 때 기부금액이 2.036%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한 세제 개편으로 민간 기부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논문이 기존 연구에 비해 한발 더 나아간 지점은 조세 요인 영향 외에도 소득·교육수준과 같은 비조세 요인이 개인 기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성이거나, 종교가 있을 때 기부금액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개인 삶의 만족도 역시 기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비조세 요인을 적극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조세 요인 차원에서만 고려됐던 지금까지의 기부문화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사회심리적·경제적·경험적·인구통계적 요인을 고려하는 접근이 있을 때 정책 효과가 증폭된다는 것이다. 

2014년 4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국내 나눔실태, 2013)도 본 논문의 결과를 뒷받침해준다. 통계청 자료에서 2013년 기부 참여자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 비율은 43.5%로 미참여자(28.2%)보다 1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기부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개인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건강, 가계 수입, 주거환경, 가족관계, 직업, 사회적 친분관계, 여가생활과 같은 사회적 요소를 개선하는 정책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부에 대한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진주 강사는 "기부라는 것이 그 자체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하고, 높아진 삶의 만족도가 다시 기부를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며 "흔히 말하는 기부 선진국으로 불리는 국가들에서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이유도 삶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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