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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경] 기업의 본질과 사회공헌활동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278
내용
기업의 본질과 사회공헌활동
기사입력 2016.03.22 17:45:02 | 최종수정 2016.03.28 11:27:56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종류와 범위는 시대적 환경에 따라 달라져 왔는데, 이 변화과정에는 기업목적에 대한 해석이 중심에 있다. 기업의 본질에 대한 생각과 그에 따른 사회공헌활동의 진화과정을 개관해 보면 다음과 같다. 

1기는 기업의 목적을 주주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이윤창출로 보는 시기이고 이 시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다음과 같이 변화되어 왔다. 자본주의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기업은 법과 규범 하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기여(종업원에게 제공하는 급여,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기업이 수행하는 활동으로 인한 문제점(자원 고갈, 폐기물, 환경 훼손 등)이 가시적으로 목격 되면서 사회는 기업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기업은 자신들이 야기한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거나 복원하기 위한 그리고 더 나아가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해관계자 이론이 등장하면서 기업은 주주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를 인식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기업은 이해관계자들(가치사슬상의 구성원, 미디어, 정부, 투자자 등)과의 교환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통해 최종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 경영자들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이 없이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어려움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의 범위와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전략적인 관점도 검토되지 시작했다. 기업은 과거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예산은 대체로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으로 집행되어 왔는데 관리자들이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소구하면서도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들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2기로 접어들면서 사회공헌활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다른 각도에서 논의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 제시된 창조적 자본주의 또는 박애적 자본주의는 사회공헌활동의 목적을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에서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또는 인간의 삶의 질 향상)하는 것으로 전환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줄여주는 것(예: 자선적 활동의 주로 이런 관점을 가짐)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소외층 지위향상이라는 궁극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조적 자본주의나 박애적 자본주의 주창자들은 기업에게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소외층의 문제점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예: 이들의 능력을 향상시킴)하는데 기업의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목적으로 경제적 가치(예: 이윤창출)보다는 사회적 가치(예: 사회의 문제점 해결)를 제안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3기는 첨단기술이 등장으로 인한 사회 현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첨단기술로 인해 참여와 협력의 시대로 시작되고 그에 따라 기업과 사회는 연결된 공동체로 발전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소비자는 기업과의 관계에서 능동적인 역할(예: 공동 창조)과 새로운 소비문화 개척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에게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재생산하면서 다른 소비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서 시장권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이제 새로운 질서에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새로운 질서에서 기업의 목적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향상 중 기업은 어디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까? 이런 고민에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바 있다. 본 저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된 시리즈 기고를 통해 기업 활동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유창조 한국경영학회 회장/동국대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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