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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한국 기업가정신 `실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1
첨부파일0
조회수
741
내용
[경영학회 학술대회] 한국 기업가정신 `실종`
기사입력 2017.03.30 17:57:08 | 최종수정 2017.03.31 04:36:07
 

한인구 경영학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노조도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기술 변화에 노사가 함께 대처하는 미래전략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이영면 동국대 교수)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은 혁신국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집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김도현 국민대 교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경영학회가 나섰다. 한인구 경영학회장(KAIST 교수)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12명의 분야별 경영학자가 모여 `기업경쟁력 제고 전략`을 연구한 것이다. 

경영학회는 30일 서울 KAIST 홍릉캠퍼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조직문화 △패러다임 △전략 △사람경쟁력 △노사관계△기업가정신 등 6개 분야 대표 경영학자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5월 나머지 분야의 연구 내용을 발표한 뒤 통합학술대회가 열리는 8월에 두 번의 발표를 묶은 종합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 경영학자들이 모인 만큼 국내 경제 현실에 대한 진단은 냉철했다. 높은 대외의존도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정치 불안, 과도한 규제로 인한 신성장동력 창출 미흡 등이 겹쳐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잠재성장률 추락을 가장 암울한 부분으로 꼽았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립적인 노사관계가 아닌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관계로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영면 교수는 "기업이 잘나가도 근로자의 삶이 함께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성이 없다"며 "기업이 어려운데 노조만 잘나가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기업가정신 강화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중장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노력도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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